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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칼럼] 4년이 너무 긴 공직자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독자제현들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선출직 공직자 중 대통령의 5년의 임기 외에는 거의 4년이다. 그 4년이 짧은 공직자도 있고 지루하여 길게 느껴지는 공직자도 있다. 우리의 부안군의 역대 군수 중 어느 분이 길게 느껴지는 분이었고 어느 분이 짧게 느껴졌던 분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

물론 길고 짧게 느껴지는 것이 개인마다 다른 것이고 이해관계에 따라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 오래 좀 계셨으면 좋겠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대체적으로 부패한 자에 대해서는 그들 한 패거리 외에는 그 4년의 임기가 징글징글 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부패한 자에 붙어 있는 똥파리 같은 자들의 기름진 그리고 의기양양하는 위세를 떠는 모양을 보고 있노라면 그 4년이 어찌도 길게 느껴지는지 정말 까마득한 세월이었다. 그런가하면 정직하고 일 잘하는 군수는 사실 별 관심들을 끌지 못한다.

그냥 잘 보내는 세월이 가는 것인데 그런 군수가 몇분이고 누구였던가는 말하기 어려운게 법적인 문제가 될 염려 때문이다. 그러면 군의원이나 도의원의 경우는 어떤가. 그야말로 있으나 마나한 군의원, 도의원도 있었다.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말썽이 될 만 한 일은 극력 피하고 그저 인심얻는 일에만 기웃거리는 말 그대로 무사안일한 의원도 있었는데 요즈음은 그런 의원은 없는지 궁금하다. 사실 지방자치가 주민들에게 많이 관심이 시들해진건 사실이다.

서로 라이벌이 되어 경쟁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직에 있는 나리들이 말썽을 피우는 일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끄는게 이유라면 이유이었다. 그야말로 뜬금없이 별 필요도 없는 토목공사를 발주하는 경우 누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그런 일들을 벌리는지 짐작은 가는 일이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화가나서 주민들의 주의를 끌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그런 의심이 가는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예전의 어느 선수처럼 대놓고 해먹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전에 치러진 지방선거 즈음에 좀 충격적인 제목으로 시장과 군수를 대상으로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었다. 도둑놈자를 붙혀서 썼는데 사실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나 화를 벌컥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도둑 제 발 저린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너무 지나치게 해 먹으면 결국 탈이 나는 건 상식이고 이치라 볼 수 있다.

지금은 선출직 공직자 중에는 일부에 해당하는 얘기지만 그야말로 그릇을 깨는 일은 전혀 하지 않는 게 풍조로 자리 잡아가는 듯하다. 도대체 있는건지 없는건지 보이지를 않는다. 선거 때에만 열심히 하면 될 일을 구태여 평소 때에 죽어라고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계산속인 것 같기도 하고 열심히 도전하는 신인이 없는 탓이기도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을 보노라면 그런 공직자의 4년의 임기는 길다 못해 지루하기 까지 하다.

사실 그러한 공직에 있는 시기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로 본다면 다시 오기 어려운 그때에는 성의를 다해 일하여 존경을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아이고, 저놈은 언제 끝나나" 보다는 "저분이 더 오래 하는 게 좋은데" 라는 말을 듣도록 해보면 어떨까.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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