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주  원

소설 '봉기' 작가

6ㆍ13지방선거에 임하는 여러 부안군수 예비후보들 가운데 저는 나이가 제일 어려서 '부안의 젊은 피'와 '부안의 젊은 일꾼(머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짜증을 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이 쉰 넷인 저는 염치불구하고 '부안의 젊은 일꾼(머슴)'을 부각시키는 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 입니다.

이 점은 지금까지 그리들하셨 듯 앞으로도 너그러히 양해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린 제가 감히 여러 선배님들께 올리는 제안은 다름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예비 후보자 만이라도 자리를 마련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한 협약식을 가져보자는 것 입니다.

전국 꼴찌 수준인 부안군의 청렴도를 1등급으로 높이고, 금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필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서 이런 제안을 올립니다.

주지하다시피 지지난해 가을 시작된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은 적폐공화국인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 시켰습니다.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기대를 걸며 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초단체의 정치인들 몇몇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묵은 적폐를 청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금의 지방정치는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을 만큼 썩을 대로 썩어 있어 보이는데, 부안의 정치적 현실을
어떻게들 진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진단 결과, 마음이 무거운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제가 올리는 제안을 받아 들이시고 2월 말까지 공개적인 협약식을 가져봄이 어떻겠습니까?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품을 받아 챙기는 공무원 인사 금지, 둘째, 관급 공사 뒷거래 금지 및 부안군 업체 우선 발주, 셋째, 경선 탈락 시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 적극 지원 입니다.

금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될 여러분의 마음가짐은 저마다 다를 것 입니다.

저는 부안군수를 거쳐 여의도 국회에 입성하려고 이번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해서 '군수를 뽑아서 감옥에 보낼 것입니까? 군수를 뽑아 경쟁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잘 키워서 여의도 국회에 보내 부안의 목소리를 중앙정치 무대에 제대로  알리게 할 것 입니까?'라는 구호도 이미 준비해두었습니다.

각기 다른 각오로 오는 6월의 부안군수 선거를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그 어떤 후보도 깨끗한 청렴성을 갖추고,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군민을 섬기며, 부안의 발전을 견인해 부안다운 부안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라면 이런 기본적인 덕목과 정치적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간 전국 각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기초단체장들처럼 금품을 상납 받아 공무원들의 인사를 하고, 각종 관급 공사에서 뒷돈을 챙겨서 자신의 곳간을 채우고, 정치적 신세를 진 패거리의 배를 채워주려고 군수에 출마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의 깨끗한 품성과 순수한 정치적 의지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인의 입신양명과 더불어 부안의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꾸려 나가실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예비 후보들의 공개적인 협약식을 제안하며, 이만 글을 가름합니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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