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개월여 남은 부안군수 선거가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는데, 지금의 여러 사정으로 보면 과연 김종규 군수가 수성(守成)을 하느냐 민주당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는 후보가 승리를 하느냐에 대한 관심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의 당이 지금 내홍(內訌)을 겪고는 있지만 그리고 지지율은 너무 미미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백전노장(百戰老將)이랄 수 있는 이병학 前 군수와 김경민 前 미래발전연구회 회장이 버티고 있어서 그냥 무시할 수는 없는 구도이다.

그러나 작금(昨今)의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주자들 보다는 군민들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감이 있다.

민주당의 공천을 위해 뛰는 주자를 보면 권익현 前 도의원, 김성수 前 부안군의회 의장, 김인수 前 국회의장 특보, 서주원 소설 ‘봉기’의 작가 등 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풍문에 의하면 김춘진 前 의원은 한 맺힌 김종규 군수를 꺾을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위의 네명이 아닌 다른 사람을 찾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확인된 얘기는 아니다.

어쩌면 이번 6.13 선거는 김종규 군수가 죽느냐 김춘진이 죽느냐의 한판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만약에 김종규 군수가 당선된다면 2년 반 뒤의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국회의원 선거의 재판(再版)이 될 경우가 될 수도 있고 민주당 후보가 군수가 된다면 김종규 군수의 집 나이로 69세이니 그걸로 종치는 걸로 본다 해도 그리 과언(過言)은 아닐 것이다.

김종규 군수의 선거 전략이나 전술에 대해 필자는 대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아주 세밀하게 계획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과학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결론은 이미 나있을 것으로 본다.

독자들께서는 무슨 소리냐고 놀랄 얘기를 하겠다.

민주당의 군수 후보는 김종규 군수가 결정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필자의 견해로는 이미 민주당의 권리당원 중에는 상당히 많은 숫자가 김종규 군수의 조직원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한때 김종규 군수의 측근들이 대거 민주당에 입당하여 김종규 군수가 민주당 공천을 받는데 작용을 하려 했는데 김종규 군수의 심복 중 심복이랄 수 있는 K모씨가 아마 지금도 민주당 부안군협의회의 무슨 자리인가를 맡고 있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

마치 ‘전쟁’의 ‘트로이 목마’처럼 깊숙이 조직 내에 들어가 있을 개연성은 얼마든지 짐작이 가능하다.

만약에 그렇다면 김종규 군수는 자신이 깨어버리기 쉬운 1등이 아닌 2등을 선택할 것은 뻔하지 않겠는가.

이걸 막을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을 텐데, 김춘진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행사하여 민주당의 역선택(逆選擇)을 막아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이래저래 김춘진 위원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번의 지방선거에서 김춘진 위원장의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지금 김종규 군수는 여유롭게 판을 읽으면서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안군의 민주당이 김종규 군수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으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지금이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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