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부안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작성자 박**의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8살, 5살, 3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아이 막내아이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개구장이입니다. 그런데 둘째는 좀 많이 개구장이고 높은곳 좋아해 올라다니고 한시를 가만있지않는 말썽쟁이죠...

그런데 2016년 12월20일 11시30경 유치원에서 여자원장님 전화가왔습니다.

우리아이가 좀 데었다고... 와주시라고...저는 막내를데리고 부랴부랴 출발중 다시전화가 왔네요.

근처병원들을 점심시간이 있어서 진료가 안되니 김제 피부과로 바로 오시라고하더라요.

김제병원으로갔을때는 응급처치가 끝나고 큰병원으로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아이 얼굴 왼쪽 볼을 다 쌓아뒀더라고요.

일단 아이를 안심시키고 다시 전주전문병원으로가서 치료를받았습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시더고요...

유치원으로 돌아가 남자 원장님께 상황설명을들었습니다.

우리아이실수라고...점심준비시간에 소독기에서 방금 꺼낸 밥그릇을 만지려고하는 아이를 선생님께서 못만지게하려고 낚아 채는도중 아이가 순간 그릇을 잡고 놀랬는지 얼굴에 가져갔다 데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저의 머리속엔 상황이 그려지더라구요.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아이도 선생님도 저도 모두 놀란상황이라서 저는 cctv도 따로 볼정신도 없었습니다.

그후 일주일2~3번, 2번 , 1번, 3개월째 치료중이었습니다 정말 바빴습니다 전주로 아이병원 꼬박다니고 그후 아이들방학 학기초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 유치원에서는 언제까지치료해야하냐고 물으시더라구요.영수증 청구하시라고...병원에서도 이제 흉터치료들어가면 1달에 1번씩 오셔도 된다하니 저는 그냥 영수증을다 드리고 아이가 다친날 아이를 낚아 채셨다는 선생님께 이제 영수증도 다 청구했고..

꺼내봐야 속상하지만 그날 상황좀 듣고싶어 물어봤습니다 .... 그런데 상황설명이 너무 다르셨습니다.

원장님은 정말 가져다 댄건1초의 순간이었다 선생님은 당황해하시며 말을 얼버무리시더라구요 아이가 그릇을 양손에들고 가지고 놀다 얼굴에 가져다 댔다. .?뜨거운걸? 자기얼굴에? 자기손으로? 분명 얼굴이 데일정도인데...

그때 독감이 유행이라 온도도 더높여서 소독하고 있다고..여자원장님이러셨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뜨거운 그릇을 가지고 놀았다 데였다???? 그럼 그릇을 만진손은??? 아무리 애가 바보라해도 뜨거운그릇을 가지고놀다 자가얼굴에 가져다 댔다는게 이해할수없어 고민고민 끝에 유치원옮길맘먹고 경찰대동하여 cctv확인하러갔습니다.

자료가 없을거라생각하고 복원요청하려고 대동한건데 자료가 있었습니다. 확인을 한 순간 제가본걸 다시보고 또다시봤습니다. 아이실수 없습니다. 그릇가지고논적 없습니다.

못만지게 낚아챈적 없습니다. 그릇을 쳐다보지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1초의 순간은 아이가 가져다 댄것이 아니고 선생님이 그릇 뒷부분으로 얼굴에 가져다 대고있더라고요......

경찰분 ,남원장 , 여자원장, 선생님 두분, 아이고모, 저까지 모두본 그화면을 남자원장님께서는 보시면서도 인정못하고 상황파악도못하고 선생님 편에서 아이가 그릇을 가지고있다고... 아이손엔 핸드폰이있던데.. 10번을봐도 그건 그릇이라고 되려 저한한 큰소리치시더라고요.

피가 거꾸로 쏟죠...똑바로 봐보시라하고 이를 꽉물고 참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아이를 그릇가지러 갈땐 무릎으로 머리 치고가고 올땐 딱밤 때리고 그릇 가져와 옆에앉아서 가져다 데이게하고 미친거죠...

이런행동이 자연스러웠다는거죠. 그런데 때린건 죄송하다네요. 밥그릇은 데이게 안했다는거죠....

/이하 생략/

장문의 이 글이 올라온 후 각종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지역의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일이 부안군에 위치한 모 어린이집에 서 발생했다.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사건을 여러 매체로부터 들었지만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많은 군민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피해 아동의 화상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게시되어 있는데 그 사진을 보면 정말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수 밖에 없다.

피해 아동과 직접적인 친분관계가 없더라도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이 보인 행태를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의사표시에 서툴고 개구진 어린이라는 이유로 또한 훈육이라는 가면을 쓴 채 가해지는 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부안군은 다양한 인구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실, 과, 소별로 매주 인구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귀농 및 귀촌 인구 유치를 통해 부안군 인구 늘리기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나누미 근농장학재단을 통해 부안군 관내 학생들의 장학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모두 부안군의 인구늘리기 정책의 일환이다.

즉 부안군의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정책인 셈이다.

그러나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라는 옛말처럼 내부 단속이 잘 안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부안군 행정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부안군 전체의 운영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세의 부안군의 역할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일단 ‘집토끼’부터 챙기고 ‘산토끼’를 잡으러 가야 한다.

부안군에서는 교육 관계 기관 및 단체와 관내 학생 및 원생들의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한 간담회 등 여러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시책과 이벤트들이 겉보이기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그들의 가족까지 우리 지역으로 오게해서 지역 인구를 늘리기에는 솔직히 부안군의 교육 인프라는 타 지역에 비해 열등하다.

나누미 근농장학 재단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우선 우리 지역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어려 계층의 학생들이 부안에서는 여려 불편함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지역 인재 및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을수 있다.

물론 부안군의 노력 외에도 부안 교육지원청 등 여러 관내 기관들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아동 학대 사건 피해 부모가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관련자들을 고소하고 부안경찰에서 조사에 나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 그대로 철저하게 조사해서 일벌백계(一罰百戒)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

부안군에서 활동하는 각종 학부모 단체 및 사회단체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민사 책임과 더불어 형사책임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보육시설 정부 재인증을 받고 버젓이 운영하는 행태를 그대로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부적격 교육 기관 및 교직원은 퇴출되어서 다시는 교육 현장으로 돌아오게 해서는 안된다.

부안군이 나서 부안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

부안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 그것이야 말로 부안군이 추구하는 인구늘리기 정책의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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