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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잠들어 있나

 

▲ 서 인 복

법학박사 / 칼럼니스트

 

 

  부안군의 요즈음은 참으로 조용하다. 무사(無事)하다는 말과는 다른, 그냥 침묵으로 하루가 지나가고 또 이틀이 지나가고 또 사흘이 지나가는 그런 분위기가 지금의 부안으로 보인다. 
  하다못해 뉴스꺼리가 될 만한 사고마저 없다. 이런 경우를 태평성대(太平聖代)라고 보아 원님의 덕을 칭송이라도 해야하는건지, 어쩌면 있으나마나한 기관에 숫자만 많아서 왜 이런 기관이 필요한건지 의문을 가져야 하는건지 좀 헷갈리는 게 요즈음의 부안군이다.
아니, 이럴수도 있다. 위에서 아래까지 구성원들이 불철주야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도 군민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지도 말이다. 그렇다. 무소식이 희소식일 수도 있다. 
  밥값정도의 일이야 뭐, 티가 나지 않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니 관심있게 보지 않는 한 그들의 노고를 알 수가 없다고 치부할 수도 있는 일이다.
  옛날(?)에는 좀 특별한 군수가 들어서서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해서 군수가 하는 일에 대한 칭찬과 불평으로 확실히 나뉘었고, 그 것이 군민들의 입에 회자되어 “잘하네”, “못하네”로 늘 화젯거리이고, 관심거리였다. 
  염려되는건, 지역의 언론이 왜 이렇게 조용해졌는지 알 수가 없다는건데, 부안군의회와 집행부가 이렇게 사이가 좋은것도 일찍이 별로 없던 일이고 보면, 언론이나 의회가 있으나마나한 기관으로 인식될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실제 큰 일인 것이다. 혹시 의원들이 모두 군수의 장학생이 되어 버린건 아닌가 하는 착각도 있을법하다.
  부안군청의 슬로건에 “생동하는 부안”이라는 문구가 있는걸로 알고 있다. 지금, 부안군의 어느 곳이 생동하고 있는지 필자는 찾을 수가 없다. 이대로 고착화되면 안된다.
  미꾸라지 등이 있는 연못에 메기가 있어야 한다.
  메기가 무서워서 도망쳐 다니는 건강한 미꾸라지가 필요한 것처럼, 낮잠 밤잠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졸고 있는 미꾸라지들에게는 필요악인 메기가 필요한 건데 이제, 좀 달라져야 할 것 같다. 부안군은 이제 깨어나야 한다.

 

아리울신문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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