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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문화재단, 기획전 ‘부안부씨 베리’개최60년대 평화봉사단 브라이언 베리를 오마주하는 시각예술 전시


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9월 8일(금)부터 부안군청 앞 역사문화관에서 <작은미술관, 부안을 아카이브 하라> 두 번째 기획전인 “부안부씨 베리”전을 개최한다.

이번“부안부씨 베리”전은 196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부안을 방문하고, 부안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국에 정착하게 된 브라이언 베리(Brian A Barry, 1945 ~ 2016)를 주제로 펼쳐진다.

브라이언 베리는 부안의 풍경과 사람들의 인심에 매료되었고, 부안 산내(현 변산면) 에 살고있던 조기섭, 김초례 부부의 7남매의 막내아들이 되었다. 베리는 종종 자신을 부안의 ‘부’씨 성의 ‘부라이언 베리’라고 소개할 정도로 부안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또한, 1960년대 당시로는 드물었던 라이카 카메라로 부안의 아름다움을 기록하였고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는 브라이언 베리가 부안에 정착하며 남겼던 사진과 글을 토대로, 이방인이었으나 누구보다 한국 문화에 매료되었던 브라이언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이세하 작가는 브라이언 베리가 심취했던 농악, 국적을 넘어 휴머니즘을 느끼게 만드는 베리의 가족사진, 만년에 꽃을 피운 탱화와 만다라 작업 등을 모티브로 베리의 감성과 공명하는 평면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그림은 이세하 작가가 사랑하는 부안의 장소들과 베리의 장소들이 오버랩됨으로써 60여 년의 시간이 이어지고, 부안의 석양을 떠올리는 핑크빛 색채가 시간과 공간을 신화적인 분위기로 이끌고 있다.

김영봉 작가는 60년대 브라이언이 촬영한 변산의 장소들을 찾아가 배회하면서 다양한 해양쓰레기나 버려진 어업 도구, 부산물들을 채집하고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베리가 기록한 목가적인 부안은 60여년이 흐른 지금은 어떠한가? 한 장소의 급격한 환경적 변화를 통해 베리 사후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를 주목하게 한다. 

마지막 사회적기업 우분투는 브라이언 베리의 조카인 조기현 대표가 만든 회사로 브라이언의 다양한 활동과 작품을 기록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작업 중 하나로 이번 전시에서는 브라이언이 촬영한 사진과 글 등을 재구성하여 영상 작품을 제작하였다. 전쟁의 그늘이 지나간지 오래이나 여전히 나무 한 그루 없는 야산과 조개더미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해안가의 초가집들,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 없는 아이들의 웃음을 기록한 브라이언의 사진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부안의 풍경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부안군문화재단은“외국인이기 때문에 훨씬 또렷이 부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브라이언, 그 당시의 부안의 모습에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부안만의 서정과 풍경, 그리고 그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부안부씨, 베리” 전은 9월 8일(금)부터 10월 31일(화)까지 부안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설민호 기자  orion5432r.com1@n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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