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 승 혜

● 약 력 : 단국대학교 서양학과 및 단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고미술문화대학 고미술품 감정일반과정 수료

             사) 삼신교재단 한국제례연구원 예술팀장 역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입시자문위원 역임

             대한민국 서화대전 입선

             신미술대전 입선

             MBC 금강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동상 및 입선

            부천예술공로상 수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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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말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이중섭의 ‘소의말’

<황소>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이 가장 애호하는 소재 중 하나다. 39세에 요절한 천재화가이자 국민화가로 황소와 개, 가족, 어린아이 등 한국적 정서를 캔버스에 담았다. 또한 일본에 떨어져 있던 가족을 그리워하며 ‘길 떠나는 가족’, ‘길 떠나는 가족이 그려진 편지’ 등 외로움의 시(詩작)를 캔버스에 그리기도 했다. 작가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소를 즐겨 그렸지만,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소를 그렸다. 소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자 인내와 끈기를 상징하는 민족의 동물이다. 황소와 같은 기세로 민족의 기백이 담긴 작품을 그린 천생 화가다. 가난과 고독속에서도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와 비교되기도 하는 이중섭, 그의 ‘황소’를 보고 있노라면 아득한 고향의 향수가 느껴진다. 시작되는 농번기에 이중섭의 ‘황소’라는 작품이 떠오르는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출처 : STORE.NAVER.COM>

· 작품명 : 황소

· 1953~1954년 제작, 종이에 유채물감

· 크기 : 32.3 x 49.5cm · 서울 리움 미술관 소장

- 한국의 서양화 도입기에는 서구 아카데미즘을 탈피하여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 나갔다.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을 분출하든 고개를 휘저어 올린 소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 그림은 이중섭의 탁월한 표현력을 담아낸 대표작이다.

이중섭의 ‘소’는 자화상인 동시에 한민족의 표상으로까지 인식된다. 대부분 분노에 차 울부짖거나 저돌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강력한 황색과 붉은 색의 뼈대 있는 필선, 필획을 이용해 소에 대한 강한 인상과 감동을 빚어내고 있다.

<출처 : STORE.NAVER.COM>

· 작품명 : 흰소

· 1954년 제작, 나무판에 유채(유화작품)

· 크기 : 30 x 41.7cm · 홍익대학교 박물관 소장

- 이 작품은 내용면에서 거친 선묘(線描)와 소의 역동적인 자세들이 작가 개인의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고 보기도 하고 한국의 토종 소인 황소를 흰색의 소로 표현한 것에서 백의민족(白衣民族)인 한민족의 모습을 반영한 민족적 표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표현면에서도 이 작품은 루오의 야수파적¹ 감성의 영향에서부터 고미술품(古美術品) 도자기의 장식기법과 고구려 벽화의 표현기법까지 다양한 영양관계 속에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소의 묘사에서 보이는 선의 흐름을 이용하여 소의 폭발하는 에너지와 역동성을 표현하고 소의 폭발하는 에너지에 집중하는 화법인 구륵법²을 사용했는데 이는 고구려 벽화에서도 나타나는 전통적인 표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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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구륵법 : 윤곽을 선으로 묶고 그 안을 색으로 칠하는 화법

(윤곽선을 그리고 그 안을 색칠하는 방법으로 그린 그림)

몰골법 : 윤곽선을 사용하지 않고 농담(濃淡)만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화법

(윤곽선 없이 한번의 붓으로 그리고 채색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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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야수파(fauvisme , 野獸派) :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일어난 미술운동. 포비슴의 역어(譯語)이다. 주정적(主情的)인 경향을 대표하는 야수파운동은 엄밀한 의미에서 강령과 이념을 가지고 출발한 유파라기보다 인상파나 신인상파의 타성적인 화풍에 반기를 든 젊은 작가들의 일시적인 만남에서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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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혜 화가의 아리울갤러리’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필자의 의견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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