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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칼럼] 부안군엔 사람이 없나.법학박사, 칼럼니스트 서인복

얼마전에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겠다고 김제시장 출신이 다녀갔다. 지금의 이원택 국회의원이 지방대 출신이고 경력이 일천하여 중앙에 나가서 별로 먹히지 않는 것 같다며 새로운 분이 나오겠다니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는데 자기도 지방대 출신이라고 말하는데 필자는 상당히 민망하였다.

필자도 지방대출신이고 대학원도 지방대에서 했고 학위도 지방대 대학원에 받았고 군산대, 호원대, 원광대에서 법학을 가르쳤다.

“동류증오증”이란 게 있다 한다. 키가 작은 사람이 키가 작은 사람을 미워하고 뚱뚱한 사람이 뚱뚱한 사람을 미워한다고 한다.

필자가 지방대출신에 대해 호감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이 서울쪽에 있는 대학 출신에 비해 뛰어나지 못하다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대출신보다 서울쪽 대학출신이 실력이 낫다는 건 사실, 개별적인 비교에 기인한 게 아니고 순전히 선입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의 H대를 졸업했다고 큰 자부심을 갖고 사는 필자보다 20여세는 젊은 사람을 알고 있다. 문서하나를 만드는데 행정사이고 공인중개사이며 법학박사인 필자를 제쳐두고 자기가 작성하겠다는 거였는데 H대를 졸업했다는 그가 작성한 문서를 보고 “끌끌”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다. 학력을 오로지하여 판단을 할 일이 아님을 그 때부터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우리의 부안군엔 국회의원 할 사람이 없는 것인가. 물론, 소지역주의라 할, 김제시와 부안군의 자기 동네 사람을 찍는 이 현상을 바꿀 길이 없으니 나오려는 사람이 당연히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인물이 아주 뛰어나다면 김제 부안 가리지 않고 찍어줄 유권자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런 인물이 정녕 부안군엔 없다는 말인가.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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