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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 태평성대[I.B.칼럼]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태평성대는 태평한 시대라는 의미로 쓰인다.

부안군은 군청이나 군민이나 참으로 조용하다. 어쩌면 침묵의 시대로 보일 정도이다.

신문방송 어느 곳에서도 부안군의 침묵은 마치 강요된 것처럼 계속되고 있다. 조금만 다른 의미로 본다면 생동감이 전혀 없는 홀로 남아 집을 보는 노인의 정적인 듯도 하다.

뉴스거리가 없다는 게 바람직한 일인가. 권익현 군수의 입장이야 말하지 않아도 어려운 선거를 치른 뒤에 온 승리의 기쁨에 지금도 나날이 살만한 것임은 당연한데 그리고 의원들의 등원길이 그 생기가 넘쳐날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군민들의 군수나 의원들에 대한 무관심이 도를 넘은 느낌이다. 특히 도의원의 경우는 존재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태평성대가 앞으로 1년만 더 간다면 부안군은 그야말로 침묵의 땅으로 변하는 건 아닌가 하는 기우도 든다.

우리가 운영하는 아리울신문의 보이지 않는 구독자가 대략 3천여 명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은 사정에 의해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6개월여 후이면 다시 종이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다. 부안군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신문 중 두 곳 정도가 정기로 종이신문을 발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못하고 우리처럼 인터넷신문으로 겨우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참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군민들의 관심이 약해지는 건 당연한 현실인데 이건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자업자득이다. 집을 지키는 개가 도둑을 보고 짖지 않는다거나 새벽에 닭이 울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일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 건 필자만은 아닐 것으로 본다.

지역신문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지금의 태평성대는 깨어져야 한다고 본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부안군을 만들어 가는 것은 침묵에 길들여진 언론이 아니고 더 나아가 무관심의 끝까지 가 있는 군민들이 아니라 숫자가 많지는 않더라도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소수의 군민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이 무기력한 태평성대는 깨어져야 마땅하다고 본다.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야할 이유가 생기면 당연히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된다. 이 지극히 평범한 일이 지금 부안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성찰해 볼 일이다.

지금의 이 태평성대는 과감히 깨쳐나가야 한다고 본다.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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