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자리 쟁취 전쟁이라는 말이 맞는 건가.

너무나 살벌하다. 결사적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큰 전쟁으로 보인다. 이 선거가 끝나면 패자는 아마 감옥에 가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어느 한쪽은 당연히 감옥에 갈 죄상이 이미 만천하에 들어 난 듯하고 다른 한쪽은 집권한쪽의 복수작전에 희생될 것은 쉽게 짐작이 가는 일이다.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고 건곤일척의 도박같은 장렬한 전쟁이 불타오르고 있다. 이 나라는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양쪽으로 완전하게 갈라져 버린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살고 있는 부안군은 이재명의 천지이다. 윤석열을 얘기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 분위기 이다. 오늘까지 9일 남은 선거일 인데도 어느쪽의 우세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니 더욱 혼란스러워 지는 것인데 내일이나 모레쯤 여론조사 공표일이 지나면 정말이지 출처불명의 유언비어가 난무 할텐데 그야말로 입큰놈이 이기는 선거가 될 염려가 기우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가정은 상당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위기 이다. 필자가 선거직 공직을 맡은 경험이 그 바탕이겠지만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보통 하루에 두세시간은 되는 환경이어서 정치판이 돌아가는걸 거의 다 알고 있는게 당연한 것이다.

사실 지상파는 이미 정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서 그 공정성을 믿을 수가 어렵다는 인식이 되어버렸고 그 답답함으로 인해 유튜브를 찾게 되고 그 유튜브가 설령 진실에서 먼 얘기를 하더라도 그 말을 믿는 지경까지 오게 되는, 어쩌면 참담한 일이 어찌 우리집 뿐이겠는가.

경상도는 경상도대로 전라도는 전라도대로 수십년간 세뇌되어버린 이 현상을 타개하는 방법이 당장은 찾을길이 없어 보인다. 이제 내편, 네편의 싸움이 되어 버렸다. 어느 후보는 그 범죄라고나 해야될 행태가 들어 났는데도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는 기가막힌 일이 세계의 10대 경제강국인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선거가 최선의 선택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이건 아닌 것이다.

별짓을 다한놈이라 해도 우리편이면 된다는 어이없는 일이 대명천지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이 현상에 대한 처방은 하나도 없다.

이번 선거는 찍을 놈이 없다는 얘기가 상당히 설득력있게 회자되고 있다. 야당후보의 단일화과정에서 보이는 그 더러운 욕심, 국가를 혼자만 위하는 척하는 그 위선에 구역질을 참기가 어렵다.

국가를 경영할 그릇으로는 어림도 없는 자기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

필자가 이 한심한 대선판을 얘기하다보니 푸념을 하다 말고 말았다.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선거판의 최종책임자는 결국 국민 각자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하거니와 호랑이의 호시탐탐의 눈으로 살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 일이다.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저작권자 © 아리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