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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칼럼] 노을대교, 권군수의 치적이다.법학박사, 칼럼니스트 서인복

부안의 모항과 고창의 동호항이 연결되는 노을대교의 사업이 확정되었다. 거기에다 진서면의 운호와 석포간의 4차선으로의 확장공사까지 확정되는 겹경사가 이루어졌다. 총공사비가 의례따라 오는 설계변경을 감안하면 5천억원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을대교는 부창대교라는 이름으로 30여년전부터 추진하려고 했던 부안군과 고창군의 오랜숙원사업이었다. 부안군과 고창군에서 국회의원을 하려했던 사람이나 했던 사람들치고 부창대교를 공약으로 말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런데 막상 뽑아놓으면 힘이 없는건지 영양가가 없어서인지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그런데다가 곰소의 상인들은 격포까지 온 관광객들이 곰소에 오지 않고 바로 고창군으로 넘어가서 선운산관광을 가버리지 않을까 염려하여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대교라는 큰 다리는 이제 그리 보기 힘든 시설이 아니다. 웬만한 바다나 강 사이에는 무슨 무슨 대교라는 대교가 가끔씩 있다. 그러나 이 노을대교는 규모면에서 그런 다리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때 인천대교를 보러 전국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던 것처럼 한때 남해대교를 보러 갔던 것처럼 구경거리가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 큰 일을 권익현 군수가 해낸 것이다. 물론, 고창의 유기상 군수도 자기가 했다는 듯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필자는 권군수의 노력이 더 큰 것이었음을 믿고 있다. 또한 정읍, 고창의 국회의원 윤준병이나 김제, 부안의 이원택 국회의원이 숟가락을 얹지 않을 리가 없다. 그들이 그냥 쳐다보고 있었는지 모종의 역할을 하였는지 필자는 짐작이나 하는거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부안군의 큰 경사이고 부안군의 서해안과 고창군의 서해안이 한 동네가 되는 관광에 관한 시너지 효과는 눈에 선히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부안군의 읍면의 거리에 이 노을대교와 석포 운호간의 그 큰 공사가 확정되었다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는데도 막상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왜인가. 권군수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필자가 살고있는 줄포면에 이번에 작은 목욕탕이 준공되었다. 과거의 어느 군수였다면 난리법석을 부렸을 그 준공식을 필자도 아침에 면사무소에 있는 헬스장을 가면서 천막을 쳐놓고 의자가 있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한마디로 권군수는 장사를 할 줄 모른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될까? 전의 어느 군수처럼 빈자리만 있으면 나무를 마구 심어대고 어이없는 조형물을 몇억원 또는 1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조성하면서도 필자의 눈에는 예산을 낭비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 일들을 하면서도 일하나만은 잘한다는 말이 지금도 회자되는 그런 여우같은 간지는 없는 사람이 바로 권군수로 보인다.

그렇다고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한 사자의 발톱이 있는 것도 아닌 착한 군수로 필자는 보고 있다. 필자의 눈에는 무던한 성격의 옛날 원님같은 목민관으로 보이는데 이게 칭찬인지 아닌지 필자도 분간하기 어렵다. 그나저나 노을대교는 권군수의 치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바이다.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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