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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칼럼] 군수자리를 향해 뛰는 사람들법학박사, 칼럼니스트 서인복

취임이 엊그제 같더니 어느새 27개월이 지났다. 임기가 4년이니 48개월이라는 얘기가 되는건 당연하다. 이제 21개월이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어떤사람은 “어느새?”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아직도?”할 것인데, 다음 선거에서 붙게 될 당사자만 그러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군수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부안군의 경우 1년의 예산이 6,000억원이 넘는다. 그 것뿐인가. 800여명이나 되는 직원의 인사권을 쥐고 있다.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나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자유재량행위는 아닌 법령의 기속을 받는 기속재량행위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운 놈은 미워하고 예쁜 놈은 예뻐할 수는 할 수 있는 게 인사권의 행사이고 예산도 일정한 룰이 있기는 하지만 맘에 드는 놈 하나 잘 살게 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만큼 힘 있는 자리가 주어지는 게 군수자리이니 청운의 꿈으로서 그 자리를 소망함직하다.

 

선거제도는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지름길”로 보아 마땅하다. 지금은 폐지된 그 악명 높던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도 판검사 임용을 못 받으면 이제는 숫자가 너무 많아져 희소가치가 별로 없는 그래서 열심히 뛰지 않으면 사무실마저 운영하기 힘든 현실에 힘들어 하는 변호사에 비하면 그야말로 꽃방석에 앉게 되는 일이 바로 군수가 되는 일이나 이런 경우를 보면 선거가 약간의 도박성이 있다 하더라도 해 볼 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군수자리에 앉아보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뛰는 사람들이 있다. 부안군 의회에서 의장을 지낸 김 모 씨는 민주당 경선에서만 아슬아슬하게 내리 세 번은 패한 한을 풀기 위해 은인자중하며 칼을 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 한사람은 부안군 의회의원을 거쳐 전라북도의 의회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최 모 의원이 있다. 두 사람은 필자와 부안군의회 4대 의원으로 의원생활을 같이 한 인연이 있어서 누구보다 잘 아는 처지이어서 좀 조심스러운 사이이다. 그 외 이지역의 국회의원 선거를 많이 도와주었다는 인연으로 군수후보로 회자되는 사람이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느낌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중후한 인격에 20여 년 전부터 선거직에 뜻을 두어온 사람이라서 이원택 국회의원의 마음이 이 사람에게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말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필자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최고의 강적은 현직 군수라 하면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권군수가 그리 열혈 팬들은 눈에 띄지는 않으나 현직 군수라는 게 엄청난 프리미엄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보면 도전자들의 가장 두려운 상대라 할만하다. 그 외에도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김 모 씨, 지난번 도의원 경선에서 실패한 조 모 씨 등이 회자 되는데 조 모 씨의 경우 독일유학파라는 네임밸류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또 하나의 주목 해야 될 도전자는 아직은 그의 의중을 알 수는 없지만 선거라면 천재적이라 할 만 한 전 김군수가 권토중래의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부안군의 다음 군수 선거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상과 비슷하게 혼전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합종연횡의 많은 거래가 시도 될 것은 자명하다. 이 많은 숫자가 있다해도 결국은 한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이니 각자의 노력이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겠으나 하늘의 점지도 있는 것이니 많이들 덕을 쌓아서 하늘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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