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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여전히 잠자고 있는가[I.B.칼럼]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트

요즈음 부안읍내의 여러 주민들을 접할 기회가 종종 있었다. 좋게 말하면 태평성대라 한다. 말썽 없이 그럭저럭 굴러간다는 뜻의 말이다. 부안군청이 주민들의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말로 들린다. 말썽도 안부리고 하는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로도 들린다.

 

그나마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일이 별로 없으니 군수나 군청직원들을 만날 일이 없게 되니 더욱 그런 느낌을 가질 만 하다. 올 봄에 “마실축제”라도 거창하게 치렀다면 군수가 이번에도 행사를 잘 치렀네. 아니면 쓸데없는 돈쓰기 하고 말았다고 하는 얘기라도 회자 될텐데 그야말로 부안군청은 잠에서 덜 깨어난 듯 보이지를 않는다. 지금의 이 침묵이 군수에게는 좋은 일일까. 좋지 않은 일일까. 사람관계에서 좋지 않은 일은 미움 받는 일이라 한다. 그러나 더욱 좋지 않은 일은 잊혀지는 일이라고 한다. 지금 부안군청은 주민들에게는 잊혀지는 중은 아닌가.

 

우리가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실패의 가징 큰 원인은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는 것임을 누구나 잘 안다. 따뜻한 아랫목의 그 해로움을 알고 있어야 한다. 군청의 말썽많던 인사관계는 이제 조용하다. 이제 돈 주고 승진했단 소리는 없으나 그런 일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도 그게 특별한 것으로 얘기가 되니 그간의 부안군청의 실정을 알만한데 무심한 군민들은 다 잊어버린 듯하다.

 

어떤 노인들이 예전 상당히 전에 “일정 때가 좋았어.”하는 분도 있었고 보면 그런 폭압적인 일들도 세월이 지나고 보면 그 고통을 잊고 추억으로 바뀌기도 하는걸 보면 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검찰에서 가끔씩 부안군청을 압수수색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 까마득한 일로 되어버리는걸 보면 잊는다는게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필자가 어쩌다 부안군청에 볼일이 있어서 가보면 그야말로 자율적인 직장으로 보인다. 별로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참, 공무원이 좋다. 그래서 공무원이 되려고 목숨을 거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부안군청이 내세우고 있는 “생동하는 부안”은 어디 있는가. “미래로 세계로”는 어디 있는가. 좀 공허하지 않은가. 군수의 임기가 며칠 후면 반환점을 도는 2년이 지나간다. 지난2년이 그렇게 뚜렷이 보이는 치적이 없는 걸로 오피니언 리더들은 얘기한다.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신발끈을 조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하나 못하는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렇게 전혀 소통이 안되는 모습으로 일관하는 걸로 보인다면 집토끼가 산토끼로 변하는건 순식간의 일이 될 수 있다.

 

민심이라는게 얼마나 변덕스러운 것이며 얼마나 인정머리 없는 비정한 것인가는 필자가 수십년 겪어 보아서 아는 일이라서 이런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낮잠에서 깨어나서 힘찬 발걸음을 해야하는 마지막 시간이 다가 오는걸 알아야할 지금이다.

 

@ 서인복 법학박사, 칼럼니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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