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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비산먼지 해결 급하다



 
전북도와 농어촌공사가 새만금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대책에 소극적이다는 지적이다.

부안군과 부안군 의회는 피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고자 하지만 이들만의 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피해 주민들은 집회를 통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한 실정이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후 매립 공사 등을 이유로 방조제 안쪽 육지화 된 곳에서 날리는 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북서계절풍이 불면 봄철 중국발 황사처럼 육지 쪽으로 먼지가 날려 피해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들 먼지의 근원지는 방조제 준공으로 육지화된 곳으로 전체 새만금 면적 401㎢ 가운데 35㎢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를 하다말고 쌓아둔 흙더미에서 날리는 먼지가 더해지고 있다고 한다.
육지화된 바닥에서 생기는 먼지는 특히 소금기를 머금은 것이어서 일반 흙먼지와 달리 약한 봄바람에도 물안개처럼 날려 육지 쪽으로 덤벼든다는 것이다.
소금기를 머금은 데다 입자가 작아 사람의 폐가지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불문가지다. 이 경우 기관지염이나 결막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게 분명하다.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서 질병 발생우려까지 높다면 큰 문제다.
새만금 방조제 가까운 곳에서 오이와 토마토 같은 시설하우스를 하는 주민들은 먼지가 농작물에 내려앉아 햇빛을 차단하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피해가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는 얘기인데 왜 지금까지 확실한 대책 마련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쉬쉬하는 게 급급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든다. 여기에 전북도의 대책은 미지근했다. 전북도는 먼지를 막기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거나 염생식물을 파종했다고 한다. 마땅한 방지대책이 없기 때문이겠지만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살수차를 동원해 물 뿌리는 것으로 대응해왔다는 것이다.
염생식물을 파종하기 했지만 이 또한 대책이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생태계 교란과 벼에 치명적인 벼멸구의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북도와 농어촌 공사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광활한 지역에 대해 당장 먼지 방지대책이 어렵다면 장기간 방치한 흙더미에 대해서라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임기응변식 물 뿌리기보다는 당장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피해주민들의 목소리가 작다고 덮고 넘어가려거나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이와 더불어 부안군 역시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

서주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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