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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매립지서 날리는 미세먼지 “이젠 못 참겠다”“먼지 때문에 창문도 못 열어"…계화면 주민 300여명 집회

 

지난 13일 새만금지구 주변에서 사는 주민들이 매립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심각성을 호소하며 시위에 나섰다. 부안군 계화면 일대 9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새만금지구 농생명 용지 7-1 공구 매립현장 앞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단 시위를 벌인 것.

계화리 계상마을 박영만 이장은 "바람이 불면 먼지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날아다녀 창문도 못 열고 바깥일을 할 수도 없다"며 “2006년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완료된 후부터 갯벌이 육지화되면서 갈수록 먼지가 심해져 더 이상은 참고 있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 공사현장에서 매립할 흙을 구하지 못하자 새만금호 바닥의 썩은 퇴적토를 퍼올려 매립을 하고 있다”며 “시커멓게 썩은 퇴적물이 건조되면서 엄청난 미세먼지가 날려 피해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 주장은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조사결과와 일치한다. 조사단은 이날 악취를 풍기며 먹물처럼 검게 썩어가고 있는 퇴적토 사진과 건강한 일반 갯벌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4월21일 선상조사를 통해 만경강 주변 등 4곳에서 깊이별로 물의 염분과 용존산소 농도를 조사하고, 바닥에 쌓인 퇴적토를 퍼올린 것이다.

주민들은 농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매립공사가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미세먼지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새만금 내 용지조성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농생명용지 11개 공구는 9430ha에 이르며 현재 10개 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현장에서는 매립토 부족으로 바닥에 쌓인 퇴적물(개흙)을 퍼내 매립을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개흙은 일반적인 육지의 흙에 비해 입자가 곱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미세먼지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업체가 설명회를 열고 먼지가 날리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가림막을 세웠는데 그 넓은 공사장에 몇 백미터의 가림막을 세운다고 먼지가 안 날아오겠느냐”면서 “아무 효과도 없는 대책으로 주민을 속이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 후 어장이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로 또다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미세먼지는 부안군뿐만 아니라 새만금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새만금 방조제 건설 후 어장이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로 또다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미세먼지는 부안군 뿐만 아니라 새만금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공사업체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공사현장 수 백 미터 가량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근복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경원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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