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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 가요제와 고창 모양성제

필자는 정읍농림고등학교(정읍 제일고등학교)를 지난 69년 1월 10일에 졸업했다. 정읍농고 56회 졸업생이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은 요즘 말로 ‘질풍노도의 시절’이었다. 어렸을적 초등학교 시절에 마을 앞산에서 배웠던 권투 실력으로 싸움도 많이 했는데, 정읍에서는 주로 충열사가 싸우는 장소로는 좋은 장소였다. 그 내용이야 자랑거리는 이니나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하고 철 없던 것 같다. 졸업식을 마치고 학교 앞의 광명서점에 들러서 책을 한 권 샀는데 ‘군주론’을 샀다.

그 책은 필자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상당한 인생의 지침의 역할을 해 왔는데 그 후 다른 작가가 쓴 ‘군주론’을 여러 권 읽었다.

지난 추석에 그 책을 장남(본지 편집국장 서주원)에게 주었다. 49년 전에 산 책을 장남에게 주는데, 참 만감이 교차했다.

필자에게 정읍은 이런 지역이다. 참 마음이 찡해지는 동네인데 그래서 정읍시에서 하는 행사에는 유독 관심이 많다.

지난 토요일, 정읍사 공원에서 열리는 정읍사 가요제를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가보게 되었다. 사실 작년에는 행사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상당히 불편한 마음으로 왔다. 또한 김생기 前 시장이 그때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서 그 천연덕스러운 행동에도 비판을 가했는데, 올해는 유진섭 시장이 들어섰으니 뭔가 좀 달라졌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갔다.

그랬다. 불편하던 언덕 위의 무대와 객석이 아래의 광장으로 옮겨졌고 여러 조형물이 볼 만 했으며 노래는 부르는 사람들의 열정에 그저 기분이 좋은 그런 분위기였다. 다 좋았다.

그런데 ‘옥의 티’. 필자가 작년에 큰 수술을 받은 뒤 화장실에 급히 가는 버릇이 생겼는데 화장실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화장실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없었다.

겨우 화장실에 찾아 들어갔는데, 아뿔싸 화장지가 없다. 참으로 난감했다. 아무튼 이정도로 그 얘기는 끝낸다.

작년에도 그랬던것처럼 이 큰 행사에 안내요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급한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왜인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을 목격하고 씁쓸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는데 이게 정읍시청의 한계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요일에는 고창 모양성제에 가봤다. 모양성제도 작년 박우정 군수 때 보다는 훨씬 아기자기 하고 좀 품격이 높아진 듯 보였다.

본부석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보니 노래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었고 부르는 노래도 수준 높은 노래여서 필자도 한참을 서서 구경했는데, 아마 이 행사를 유기상 군수가 꼼꼼히 챙겼으리라 짐작이 된다.

답성놀이를 한 사람들에게 경품권을 줘 경품을 추첨하는데 아마 너무 늦게 한 탓인지 추첨된 번호를 불러도 그 자리에 추첨된 경품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라 여러번 추첨을 하고 번호를 호명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는데 유기상 군수가 추첨한 세탁기의 주인공은 무려 다섯 번만에야 추첨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작년보다 상당히 좋아져 보인 행사장에 왜 작년보다 사람이 적을까.

작년에 비해 상당히 한산했다. 도내 일간지에 그렇게 광고를 깔았는데도 왜 그런가.

이웃 동네인 정읍이나 부안군에서 온 사람들은 찾기가 어려웠다. 그저 동네잔치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참 아쉬운 일이었다.

그리고 정읍시나 고창군의 지역신문 홈페이지(인터넷신문)에 정읍사 문화제나 고창 모양성제에 대한 기사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왜인가. 정작 우리 ‘아리울신문’에는 보도가 되는데 말이다. 아직 유진섭 시장이나 유기상 군수가 지역에 안착하지 못 한 것은 아닌지.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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