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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종심-七十從心

 

 

 

공자께서는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만한 나이를 명명하여 그 뜻을 정했는데, 15세를 지학(志學)이라 하여 공자 자신이 학문에 뜻을 둔 나이인 15세를 지학으로 명명했다.

20세는 약관(弱冠)이라 하여 성년이 되는 연령으로 말씀했으며, 30세는 이립(而立)이라 하여 자립(自立)해야 하는 나이라는 뜻이며 40세는 불혹(不惑)이라 하여 미혹(迷惑)되지 않는 나이라는 뜻이다.

이어 50세는 지천명(知天命)이라 하여 인생의 의미를 안다는 즉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는 의미이고 60세는 이순(耳順)이라 하여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순화시켜 받아들인다는 나이라는 뜻이며 70세는 종심(從心)이라 했는데 종심의 종(從)은 ‘쫓을 종’자로 세상 일에서 물러서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필자는 이해하고 있다.

옛날에는 나이 70세가 되면 대개의 경우 집안 살림을 자식들에게 맡겨 놓고 요새 말로 은퇴를 하는 것이 풍습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은 백세시대라는 말처럼 80세를 넘긴 청년(?)들도 많이들 계시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기력이 좋으신 정도지 젊은 시절처럼 복잡한 일을 왕성하게 처리 할 만큼은 아니다.

필자도 두어 달 남짓이면 70세가 되는데 확실히 기억력이라든지 신체 활동이 예전만 못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다는데 우리 주변에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중에서도 특히 선거를 통해 벼슬길에 오른 사람들 중에서 지난 번 선거에서 낙선하여 백수로 돌아간 몇몇은 지나간 세월의 그 부귀영화를 잊지 못하는 건지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는 듯 한데 그들이 대개 이 글의 제목처럼 종심(從心)의 나이를 벗어난 사람들이다.

생각해보면 해당 지역 유권자의 15% 이상만 득표하면 별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선거를 치룰 수 있으니 아마도 ‘노느니 염불’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는 출마의 횟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당락을 떠나 5회 정도로 제한하면 어떨까. 선거가 직업이 되어버린 정치 낭인(浪人)으로 인한 폐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염려하는 터인데 막을 수 있는 법적인 장치가 없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맥락에서 필자는 나이가 70이 넘으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美德)을 보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필자도 젊은 나이에서 선거직 공직을 맡아 보아서 하는 말인데 70세를 넘겨서 공직을 맡게 되면 젊은 시절의 패기와 추진력은 간 곳이 없고 그저 자리나 지키면서 좀 약아빠지게 될 것 같다면 해당 되는 분들에게 대단한 실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면 국회의원 총선이 있을 것이고 그 후 2년 정도가 지나면 지방선거인데 이제 올드보이(old boy)의 귀환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좀 바뀐 인물, 젊고 싱싱한 일꾼이 나와서 지역을 좀 젊게 만들어 보길 원한다.

이제 인생 70의 종심(從心)의 뜻을 한번쯤 새겨 볼만 하지 않은가. 해당 되는 분들에게 충언(忠言)으로 말하고 있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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