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줄포만 탐방도로공사 일괄 하도급 관련 비리 사건이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마무리 되었다.

부안군청의 박 모 과장과 이 모 팀장은 더 이상 군청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는데, 박 모 과장은 56세이고 이 모 팀장은 50세이니 박 모 과장이야 4년 정도 일찍 나가는 거지만 이 모 팀장은 10여년이나 남은 공직생활을 불명예로 끝내게 되니 참으로 억울하기도 할텐데 아직까지는 별 소리 없는 걸 보면 성품이 온순한 것인지 아니면 사명감(?)을 갖고서 떠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113억원의 공사를 만약 무사히 하도급을 받아냈다면 적어도 5억에서 10억 정도의 마진을 누군가는 챙겼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고 또한 하도급 업자가 만약에 설계변경이라도 해서 재주를 부리기로 하면 또 10억원 이상의 마진은 또 만들수도 있는 것이니 그 누군가는 꽤 짭짤한 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을 당초 추진한 사람은 김선병 前 비서실장이라고 하는데 군민들 중에는 김선병 前 실장이 단독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며 이건 ‘꼬리 자르기’ 아닌가 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나저나 도내 최고의 일간신문인 전북일보에서 5월 16일자 사설을 통해 ‘비리 공무원 감싼 부안군 구릴 일 있었나’라는 제목으로 그간의 부안군청이 해당 비리 공무원들에게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음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전북일보가 사설에서 이렇게 준엄하게 꾸짖는 글을 게재했는데 과연 검찰이나 경찰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지 궁금하다.

또 하나 필자도 전에 지적한 바 있는 부안읍내의 시계탑 광장 조성사업에 대해 부안군민들의 의혹은 계속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시계탑만 4억4천만원이고 부대 공사비가 8억 정도 되고 합하여 12억5천만원이라니 그걸 보는 사람치고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여전히 부안군청은 한마디의 해명도 없다.

그리고 동진면 고마제 저수지의 ‘씨 뿌리는 사람’이라는 사람 모양의 조형물도 부지조성비를 합하여 3억 정도 들어갔다는데 이것 역시 참 말이 많다.

오죽하면 전북방송이라는 TV 방송에서조차 보도를 하며 의혹을 제기했을까. 이것 역시 군청의 해명은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말이 없다.

이외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상당 수에 이르는데 더 거론하기는 필자 자신도 피곤한 일이고 해서 생략하려하는데 이런 일을 주로 한다는 그 업자에 대해서도 참 말이 많은데 그것도 독자 제현들의 상상에 맡기기로 하고 이만 글을 마친다.

데스크 기자  jbk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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